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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브루노 뒤몽 전주 영화제에서 봤던 꽥꽥과 잉여인간이 좋았어서 뒤몽 감독 신작이라길래 챙겨봤다. 릴퀸퀸하고 꽥꽥 몰아보기 하고싶은데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이동진 평론가의 gv회차가 있다는 걸 늦게 알아서 추금까지 주고 자리를 구했다. 나는 레아세이두의 우울에 초점을 맞추고 감상했는데 해설은 미디어비판, 픽션과 리얼리티 속의 진실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좀 거리를 두고 감상하는 걸 연습해야겠다. 그래도 생각해보니 한참 힘들었을때 영화를 현실도피라고 생각하며 보던 시절에는 별거아닌 장면에도 눈물이 그렇게 났었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라. 일단 레아세이두가 너무 예쁘고 의상이 참 화려해서 좋았다. 그데 그 유명하고 인기있는 기자가 2시간 내.. 2022. 1. 24.
드라이브 마이 카 하루키 소설 원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에 평까지 좋아서 기대 많이 하고 봤는데 정말 취향이 아니었다. 자동차 내에서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식, 연극과 영화, 삶을 연결하는 구조,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한다는 것의 의미 등 대충 어떤 부분이 사람들에게 인상적이었는지 짐작은 가는데 이 부분들은 글을 쓰고 찾아봐야겠다. 아사코 중간에 집에서 친구들끼리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작위적인 연기에 주장하는 바도 뜬금없어서 보는 내가 어색했던 장면이었는데 드마카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오토의 연기, 목소리, 섹스를 하면서 이야기를 푼다는 설정, 체홉 희극을 연출하는데 인물에 과몰입해서 연기는 할 수 없다는 남자주인공, 감정이 실리지 않은 연극 대사톤, 부인을 죽인 남자와 엄.. 2022. 1. 23.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 2022.01.05 작년이 가기전에 읽으려했지만 조금 밀려서 새해 첫 책이 되었다. 예전에 트위터에서 표지의 그림을 보고 너무 취향이라 작가 인스타까지 팔로우했는데 딱 그 작품이 표지라 너무 신기했다. 친구가 추천해준 월간 이반지하를 참 재밌게 들었어서 책도 그저 웃길 줄 알았는데 가벼운 어투로 쓰셨지만 무거운 내용이라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언제나 미래를 불안해하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이반지하는 대비할수 없고 랜덤으로 찾아오는 미래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자고 이야기한다. 영화 '프란시스 하'에서 댄서인 주인공에게 직업을 묻자 진짜 하고싶은 일이긴한데 진짜로 하고있는 일은 아니라고 답한다. 예술로 돈을 벌기란 참 어려운 일이라 프란시스도.. 2022. 1. 5.
극한직업 던전상인 22.01.04 작년 11월부터 리디bl을 보기 시작했는데 스크린타임으로 하루 9시간씩 소설을 보다보니 컨텐츠 소비속도가 너무 빨라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도 만화도 소설도 하나에 빠지면 딱 그 생각만 하기때문에 리뷰라도 쓰면서 조절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2022년 첫 리뷰~~~ 이미누님 소설 '영웅뽑기는 신중하게' 읽고 마음에 들어서 바로 다음으로 읽은 건데 이 작품이 더 좋았다. 영뽑신은 신이 버리고 간 세계를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성수와 영웅들의 이야기와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 던전공략이 너무 길고, 세상의 비밀에 대한 단서도 너무 조금씩 밝혀져서 좀 지루했는데, 극한직업 던전상인은 3권 완결이라 깔끔했다. 메사르팀도 인형도 너무 귀여워ㅎㅎ.. 2022. 1. 5.
살고싶다는 농담 2021.02.15 ~ 2021.02.22 죽다 살아난 사람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확실히 더 집중하게 된다.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벼락같은 깨달음을 얻었을 것 같은 기대에. 저자는 힘들었던 항암치료를 마치고 그 과정에 느낀 것들을 말해준다. 아빠도 위암에 걸렸었는데 초기에 발견해서 항암치료는 안하셨다. 글을 읽으면서 이게 그렇게 감사하고 다행이었다. 저자는 행복이 뭔지는 모르지만, 삶을 통해 스스로에게 증명해나가는 어떤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게 참 공감이 됐다. 내가 스스로를 다른사람과 비교하며 자괴감과 열등감에 빠질 때면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는 생각이 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면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 있어도 동등한 입장이거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 우리 엄마는 작은 것에 감사.. 2021. 2. 25.
저체온증 - 추리소설(스포있음) 요즘따라 추리소설이 읽고 싶어서 대충 찾아보고 빌린 책. 지하철 U도서관으로 빌린 책이라 펼쳐보지도 못하고 고른 작품인데 재밌어서 왠지 뿌듯했다. 몇 년 만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완독 해서 더더욱 성취감이 있었다. 같이 빌린 버드 스트라이크는 못 읽고 반납해야 하지만.. 북유럽 소설은 생소해서 지명이랑 이름을 보고 좀 당황했다. 초반엔 그냥 대충 보고 넘겼는데 누가 누군지, 이야기하는 장소가 어딘지 너무 헷갈려서 처음부터 다시 봤다. 그럼에도 술술 읽히고 흥미진진해서 금방 읽었다. 마리아는 생전에 사후세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했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내준다는 신호를 기다렸다. 그러다 결국 약속한 신호를 받았고, 영매와 대화 후 임사 체험을 해보기로 결심한다. 죽은 사람이 보내는 신호로 사후세계의 존재.. 2021. 1. 29.
2-2-5 단어장 활용하기 검토하다 [동사] 어떤 사실이나 내용을 분석하여 따지다. - 치료비가 많이 나와 보험 보장내역을 다시 한 번 검토했다. 공허하다 [형용사] 1. 아무것도 없이 텅 비다. 2. 실속이 없이 헛되다. -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문득 이렇게 벌어 모은 돈이 늙어서 병원비로 다 나갈 것을 생각하면 공허해진다. 탄복하다 [동사] 매우 감탄하여 마음으로 따르다. - 처음으로 주짓수 블루벨트와 스파링을 했는데 그 실력에 탄복했다. 아연실색하다 [동사] 뜻밖의 일에 얼굴빛이 변할 정도로 놀라다. - 첫 스파링 때 상대방이 나를 배려해 천천히 움직이는데도 옴짝달싹 못하게 되어 아연실색했다. 자지러지다 [동사] 1. 몹시 놀라 몸이 주춤하면서 움츠러들다. 2. 병이나 탈이 나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오그라지다. .. 2020. 11. 18.
2-2-4 단어장 만들기 1. 자주 쓰는 단어(내언니전지현과 나 참고) - 궁금하다-호기심, 찾아보다, 소재, 무의미하다, 놀라다-당황하다, 비슷하다, 기분이 좋다-만족스럽다, 답답하다-갑갑하다-여유가 없다, 불안하다-두렵다-걱정스럽다, 당연하다, 흥미롭다-재미있다, 생각하다, 향수-그리워하다, 취향, 신기하다, 낯가리다, 아쉽다-모자르다-섭섭하다-아깝다, 모르다, 도움이 되다. 2. 자주 쓰지 않는 단어 - 검토하다, 조사하다, 재료, 무가치, 공허하다, 어처구니 없다, 기가 막히다, 탄복하다, 아연실색하다, 자지러지다, 질겁하다, 혼나다, 경악하다, 경탄하다, 근사하다, 대등하다, 유사하다, 완연하다, 순조롭다, 우둔하다, 난감하다, 울적하다, 위태하다, 미심쩍다, 마땅하다, 합당하다, 지당하다, 간간하다(마음이 간질간질하게.. 2020. 11. 17.
운동 내일은 주짓수를 배우는 첫날이다.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운동은 처음이라 긴장이 된다. 생각만 해도 어색한데 잘할 수 있을까. 운동이 나랑 잘 맞을지도 걱정이 된다. 제일 중요한 건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나가는 것! 힘들고 귀찮아도 여태 일기 쓰고, 글 쓴 것처럼 잘 나가고 싶다. 어제 귀찮다고 글 안 써서 찔리긴 하지만ㅋㅋ 내가 처음 돈 주고 등록한 운동은 요가다. 첫 직장 사수가 요가를 정말 좋아하고 매일 퇴근하자마자 운동하러 가서 나도 흥미가 생겼다. 집 근처면 좋았을 텐데 운동 후 버스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위치가 좀 아쉬웠다. 사실 위치는 그다지 상관없는 게 요가는 나에게 정말 고통이었다. 오죽하면 너무 하기 싫어서 학원 문 앞까지 갔다가 집 간적도 몇 번 있었다. 동작들은 어렵고 힘들었지.. 2020. 11. 16.